[제3편] 여행 가방 무게 줄이기: 7kg 기내 수하물만으로 1주일 버티는 짐 싸기

설레는 여행의 시작을 망치는 주범 중 하나는 바로 '무거운 짐'입니다. 저 역시 예전에는 "혹시 모르니까"라는 생각에 이것저것 챙기다 보니 공항에서 추가 수수료를 내거나, 여행 내내 캐리어를 끌고 다니며 녹초가 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20인치 캐리어 하나로 1주일 여행을 가뿐히 다녀옵니다. 그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1. '혹시'라는 단어를 버려야 짐이 줄어든다

짐 싸기의 첫 번째 원칙은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은 빼는 것'**입니다. 샴푸, 린스, 치약 같은 세면도구는 대부분의 숙소에 구비되어 있거나 현지 편의점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제가 추천하는 방식은 '3-3-3 법칙'입니다. 상의 3벌, 하의 3벌, 속옷 3세트만 챙기는 것이죠. 현지에서 세탁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간단히 손빨래를 하면 1주일을 충분히 버팁니다. 옷을 고를 때도 서로 돌려 입기 좋은 무채색 위주로 구성하면 사진 속 내 모습도 매번 달라 보일 수 있습니다.

2. 부피를 줄이는 테트리스 기법: 롤링 vs 파우치

짐을 넣을 때는 접는 것보다 **'돌돌 마는 것(Rolling)'**이 효율적입니다. 옷을 말면 주름도 덜 생기고 캐리어 구석구석 빈 공간을 메우기 좋습니다.

여기에 '트래블 파우치'를 활용해 보세요. 속옷류, 상의류, 전자기기류로 분류해 담으면 공항 검색대에서 짐을 열어야 할 때 민망함을 방지할 수 있고, 숙소에 도착해서도 짐을 풀지 않고 파우치째 선반에 올려두면 되어 매우 편리합니다. 무거운 신발은 캐리어 바닥(바퀴 쪽)에 두어야 무게 중심이 잡혀 이동이 수월합니다.

3. 보조 가방의 전략적 활용

기내 수하물 규정은 보통 '캐리어 1개 + 개인용 소형 가방 1개'입니다. 저는 이 '개인용 가방'에 가장 무거운 보조 배터리, 카메라, 노트북 등을 넣습니다. 기내 반입 무게를 잴 때 보통 캐리어만 측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물론 규정이 엄격한 항공사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압축팩을 사용하면 부피를 1/3로 줄일 수 있어 겨울 옷차림이 필요한 여행지에서 마법 같은 효과를 발휘합니다.


[3편 핵심 요약]

  • 현지 조달 가능한 물품은 과감히 제외하고 '3-3-3 법칙'으로 의류를 최소화하세요.

  • 옷은 돌돌 말아서 수납하고, 트래블 파우치를 이용해 공간 효율을 극대화하세요.

  • 무거운 물건은 개인 보조 가방에 나누어 담아 캐리어 무게 규정을 준수하세요.

다음 편 예고: 낯선 땅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구글 맵의 숨겨진 기능인 '오프라인 지도'와 '나만의 장소' 저장 기능을 활용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질문: 여러분의 캐리어에서 가장 큰 부피를 차지하는 물건은 무엇인가요? 빼고 싶지만 못 빼는 물건이 있다면?

댓글 쓰기

0 댓글

신고하기

프로필

이 블로그 검색

이미지alt태그 입력